본문 바로가기
피부건강

세안 후의 기본 손질은 보습 - 건강한 피부 만들기 3

by 미스붕 2024. 5. 21.
반응형

세안 후에는 화장수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세안해서 산뜻해진 피부는 더러움과 함께 천연 보습 성분인 NMF도 빠져나가 각질에서 수분이 증발하기 쉬운 상태이다. 이때 수분을 보급하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져서 주름이 생긴다. 수분을 보충할 땐 화장수를 사용하는데 화장수는 아끼지 말고 듬뿍 발라준다. 화장 솜이 흠뻑 젖을 정도로 충분히 묻혀서 톡톡 가볍게 두드리는 것이 좋다. 이렇게 두드리면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가 있다. 손으로 직접 화장수를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손부터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수에는 알코올이 함유된 것이 있는데 지성 피부인 사람들이 좋아한다.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수는 피지를 제거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수분을 보충하려면 지성피부도 수분에 보습제가 배합된,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이 들어간 화장수는 일시적으로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부분적으로 사용하거나 화장 전에 피부를 진정시킬 때는 효과적이므로 그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용액으로 보습 성분을 보완하여 촉촉한 피부를 유지한다.

화장수로 수분을 보급하여 피부에 머물게 하는 것, 즉 보습을 위해 바르는 것이 미용액이다. 보습 상태가 좋은 피부는 생기 있고 촉촉하다. 미용액은 적은 양이라도 잘 퍼지기 때문에 계절과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보통 펌프나 스포이드로 2, 3방울, 건성 피부나 겨울에는 3, 4방울이면 얼굴 전체에 충분히 바를 수 있다.
한낮에 피부를 점검하여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면 다음 날 아침에는 미용액을 좀 더 넉넉히 발라준다. 그때그때 피부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미용액을 바를 때 간단히 30초쯤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 한층 윤기가 생긴다.

유액은 거칠어진 부분에만 바른다.

화장수와 미용액을 바르면 평소의 기본 손질은 끝난다. 피지가 많거나 건조할 때는 그때의 상황에 맞춰서 화장품의 양과 바르는 부분을 달리한다. 그래도 심하게 건조하거나 거친 상태라면 그 부분에만 유액을 발라준다. 유액까지 바를 때는 화장수, 미용액, 유액 순서를 지킨다. 화장품은 상쾌한 느낌이 나는 것부터 바르는 것이 철칙이다.

부족한 것은 보충하되 과잉으로 공급하지 않는다.

수분 크림
수분 크림


거칠어진 피부가 원하는 것은 유분이 아니란 수분 !!!

화장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피부를 답답하게 만들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보습을 위해 여러 가지 성분을 바른다 해도 바르는 순서 등에 따라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보습 효가 없을 수 있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서 평소보다 크림을 넉넉히 바르고 고농도의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 상태가 별로 나아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건성 피부라며 늘 유분이 많이 함유된 미용액과 크림을 바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피부 손질법이다. 피부 표면의 각질층에는 천연 보습인자(NMF)라는 몇가지 보습물질과, 각질세포끼리 연결해 주는 세포간지질이라는 것이 있어 일정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수분이 20% 이상이면 세포가 팽창하여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화장도 잘 받는다. 반대로 수분이 부족한 각질을 현미경으로 보면 세포가 말라 있다. 피부가 거칠고 땅기는 건 이 때문이다. 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 잔주름이 생기고 이것이 나중에는 굵은 주름으로 발전하게 된다. 다시 말해 윤기를 잃은 거친 피부에 부족한 건 유분이 아니라 수분이라는 것이다. 수분을 보급하려면 유분이 함유된 유액이나 크림보다 화장수가 가장 좋다. 피부가 건조할 때는 화장수를 듬뿍 발라 수분을 보충한 다음 각질 속의 보습 성분을 보완해 주는 미용액을 바른다.

필요 없는 유분은 피부에 부담이 된다.

촉촉한 피부는 각질 속의 수분과 유분, 그리고 천연 보습인자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충분히 수분이 유지되면 자연히 분비된 피지가 수분의 증발을 막는 코팅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코팅 역할을 하는 피지에 유분이 부족할 때는 유액과 크림으로 유분을 보충해야 한다. 젊을 때는 피지 분비가 활발하여 천연 크림처럼 수분의 증발을 막아 주기 때문에 유액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피지분비가 감소해 코팅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면 그때는 크림이 필요해진다. 대략 30대 후반이나 40대부터 유분 공급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건성 피부는 본래 피지 분비량이 적으므로 지성 피부보다 조금 일찍 크림을 바르기 시작하는게 좋다. 
크림은 어디까지나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다. 너무 크림을 많이 발라서 피부 표면에 유분이 남아 지저분한 채로 모공에 끼어 있으면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더구나 유분은 공기에 닿으면 산화하여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질로 변하는데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기미 등 여러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크림은 건조하기 쉬운 부분에만 바르는데 처음에는 눈가와 입가만으로 충분하다. 크림을 바르기 전에 먼저 수분부터 공급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건조한 피부에 코팅만 한다 해도 촉촉한 피부가 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미백 화장품도 유분에 막이 씌어져 있으면 피부 속으로 침투하지 못한다. 더러움이 말끔히 제거되어야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흡수되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여 촉촉함이 부족해서 피부가 칙칙해 보일 수 있다. 평소에 피부관리의 기본인 세안과 보습을 철저히 해야 피부의 투명함을 유지할 수 있다.

참고서적 : 쌩쌩 탱탱 고운 피부 만들기(마노 에이코 지음)

반응형